맨유는 14일(한국시간) 벨기에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미키타리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맨유는 최전방에 래쉬포드와 이브라히모비치, 미키타리안을 배치한 4-3-3 진형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포그바와 캐릭 린가드가 투입됐고 포백은 왼쪽부터 다르미안, 로호, 바이, 발렌시아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전체적인 경기는 맨유가 주도하는 가운데 안더레흐트의 간헐적인 반격이 시도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맨유는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즐라탄이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를 린가드가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엔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꾸준히 안더레흐트의 골문을 노리던 맨유의 선제골은 전반 35분 되서야 터졌다. 맨유는 오른쪽 측면에서 발렌시아가 올려준 공을 래쉬포드가 지체없이 왼쪽 구석으로 슛을 날렸고 이 볼을 상대 키퍼가 막아내자 미키타리안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활약한 미키타리안은 후반 20분에도 왼쪽에서 다르미안이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추가골을 터트리진 못했다.
추가골이 필요했던 맨유는 후반 36분 펠라이니의 강력한 중거리 슛, 후반 37분에는 포그바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연거푸 찬스를 놓치자 안더레흐트에게 기회가 왔다.
맨유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하던 안더레흐트는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맞은 절호의 찬스에서 덴동커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패배를 면했다.
맨유는 후반 30분 래쉬포드 대신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를 더했지만 이 선택이 오히려 안더레흐트가 공격할 수 있는 숨통을 틔어준 셈이 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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