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에서 3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에 힘입어 78대61, 17점 차로 승리했다.
승장 이상민 감독은 "체력적으로 열세에 놓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며 "6강 플레이오프 4~5차전에서 살아난 팀플레이가 그대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 오리온의 속공을 단 한 차례로 막은 것이 분위기를 가져온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난 마이클 크레익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초반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맡은 바 역할을 물론 애런 헤인즈에 대한 수비도 잘해줘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패장 추일승 감독은 "창피한 경기"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경기를 지혜롭게 운영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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