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게임] LG맨 차우찬의 첫 상대는 친정 삼성](http://contents.dt.co.kr/images/201704/20170404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게임] LG맨 차우찬의 첫 상대는 친정 삼성")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 '삼성(장원삼) vs LG(차우찬)'= 지난 시즌 팀 재건을 천명한 상황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LG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개막 3연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두 번째 상대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났다.
지난 시즌 71승 2무 71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정규 리그 4위에 올랐던 LG는 9위 삼성을 상대로는 7승 9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삼성과의 16경기에서 평균 6.4점을 내고 5.5점을 내줬음에도 승수에서는 밀렸다. 이길 땐 크게 이겼지만, 접전 승부에서는 많이 패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올 시즌 LG는 지난해 얻은 자신감에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차우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 마운드의 높이를 더했다.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과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 차우찬 카드를 꺼내며 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당연하게도 삼성에서 이적해온 차우찬은 삼성전 등판이 처음이다. 삼성 상대 경기 데이터가 없지만 차우찬이 잠실에서 강하다는 간접적 데이터는 있다.
차우찬은 전형적인 뜬공 투수다. 땅볼·뜬공 비율이 0.95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여섯 번째로 높다. 스타일 상 외야로 날아가는 플라이가 많아 구장이 넓을수록 유리한데, 잠실구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넓은 구장이다.
차우찬을 도울 타선 또한 뜨겁다. 개막전에서 4안타 2득점으로 간신히 결승점을 뽑은 LG 방망이는 이후 11안타 8득점, 10안타 9득점으로 불타올랐다.
차우찬에 맞설 삼성의 선발투수는 좌완 장원삼이다. 차우찬의 성장과 자신의 부진으로 좌완 에이스 자릴 차우찬에 내줬던 장원삼은 올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장원삼은 2015시즌만 해도 LG 킬러에 가까웠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진 지난 시즌은 LG를 상대로 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4.00이란 기록을 남겼다. 팀이 LG 상대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숫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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