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간사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컨소시엄 허용 여부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는 주주협의회가 결의한 '조건부 컨소시엄 허용'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동시에 소송을 시작할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컨소시엄 안건은 부결했고,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재논의하는 것에 대해 가결됐다고 하는 것은 약정서상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한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라는 내용의 공개질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게 보낸 확약서 때문에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하면 피소 가능성이 있어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재논의에 앞서서 더블스타로 보낸 확약서를 취소한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박 회장과 주주협의회가 맺은 우선매수권 약정서 내용을 수용한 것인지,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확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매수청구권 약정서상의 '제3자 양도(컨소시엄 구성)'를 허용하는 것인지, 자금조달 계획이 적절하면 피소를 감수하고라도 컨소시엄을 받아들일지를 답해달라는 의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산업은행의 결정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장에서는 이 확인을 받을 경우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집하기가 한결 수월해지지만, 금호타이어의 지분 32.2%를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면 '조건부 허용'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이번 공개 질의가 만약 법적 공방까지 갈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권 행사기간 내에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컨소시엄 허용 요구는 부결하면서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하면 재논의하겠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컨소시엄 안건은 부결했고,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재논의하는 것에 대해 가결됐다고 하는 것은 약정서상 컨소시엄 허용을 수락한다고 봐도 되는 것인가"라는 내용의 공개질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에게 보낸 확약서 때문에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하면 피소 가능성이 있어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재논의에 앞서서 더블스타로 보낸 확약서를 취소한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박 회장과 주주협의회가 맺은 우선매수권 약정서 내용을 수용한 것인지,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확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매수청구권 약정서상의 '제3자 양도(컨소시엄 구성)'를 허용하는 것인지, 자금조달 계획이 적절하면 피소를 감수하고라도 컨소시엄을 받아들일지를 답해달라는 의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산업은행의 결정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장에서는 이 확인을 받을 경우 전략적 투자자(SI)를 모집하기가 한결 수월해지지만, 금호타이어의 지분 32.2%를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면 '조건부 허용'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일부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이번 공개 질의가 만약 법적 공방까지 갈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권 행사기간 내에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컨소시엄 허용 요구는 부결하면서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하면 재논의하겠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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