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는 10개 시·군이 있고 520여 개 화물운수회사와 9000여 명이 넘는 종사자가 있으나 이를 관리하는 조합 등은 경기남부에 있어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다. 최근 3년간 사업용차량 업종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비율은 화물자동차가 45명으로 35.7%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화물연대 경기북부지회와 협업하기로 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단 경기북부지사는 올해 화물자동차 야간 시인성 확보로 후미 추돌사고방지를 위해 후부반사판 400세트(연 1200만원 상당, 대형차량 400대 부착 가능)를 지원한다. 또한 다음 달 1일부터 졸음방지 껌, 생수, 졸음패치 등 교통안전용품(연 200만원)을 지원해 졸음운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디지털운행기록(DTG) 분석을 통해 과속사고 방지를 도모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경기북부지회는 교통안전 합동홍보를 비롯해 경기북부지역 물류단지 등 화물차 주정차구간에서의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기타 교통안전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병철 화물연대 경기북부지회장은"단 한 번의 실수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 속도제한장치 해체, 폭주레이싱 등 난폭 보복운전,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 및 갓길운행 등 얌체운전 근절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화물연대가 팔 걷고 나서 교통사고 없는 경기북부지역을 위해 공단 및 경찰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단 경기북부지사 송병호 지사장은 "화물연대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시작했다"면서 "디지털운행기록계 활용 등으로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불법행위인 '최소휴게시간 미준수'와 '과속' 방지 등에 대한 다양한 계도로 화물자동차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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