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110원대로 떨어졌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내린 1118.0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융시장 예상보다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달 21일 장중 1114.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었다.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단기 급락 부담과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 심리로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원화 강세)로 돌아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의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추진에 제동이 걸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했던 정책 시행이 지연되거나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조정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도록 받치고 있는 것은 외환당국의 존재감이다. 이달 21일에도 미세 조정을 통해 원·달러 환율을 1120원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 발표할 환율보고서 탓에 당국이 적극적인 매수 개입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내린 1118.0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융시장 예상보다 완만한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달 21일 장중 1114.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었다.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단기 급락 부담과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 심리로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원화 강세)로 돌아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의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추진에 제동이 걸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했던 정책 시행이 지연되거나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조정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도록 받치고 있는 것은 외환당국의 존재감이다. 이달 21일에도 미세 조정을 통해 원·달러 환율을 1120원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 발표할 환율보고서 탓에 당국이 적극적인 매수 개입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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