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커피는 추출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맛을 잃게 되어 나들이 현장에서 마셨을 때 준비해온 커피의 맛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2017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바리스타 방준배가 봄 나들이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소개한다.
방준배 바리스타는 "'Natural processing'이라고 해 커피 열매를 수확 후 바로 과육과 함께 말리는 커피 가공 과정이 있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커피 원두들은 대부분 베리 계열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개성이 강한 커피들이 비교적 오래 보관 후에 마셔도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원두로는 '나인티 플러스 에티오피아 젬베'라는 커피가 있다. 마치 베리로 만든 잼 같은 단맛과 부드러움이 있어 기분 좋은 봄날, 꽃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커피 원두 추천에 이어 나들이에 적합한 커피로 '콜드브루'를 제안했다.
방준배 바리스타는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접촉하는 '저온추출방식'으로 우려내 마시는 콜드브루는 '더치커피'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리 추출한 콜드브루 원액을 가져가 현장에서 시원한 물과 섞어서 마시면 되기 때문에 나들이 커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준배 바리스타는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인 '2017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에 한국 국가대표로서 출전을 앞두고 대회에 사용할 생두를 찾기 위해 중남미 커피 산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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