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철근콘크리트의 주철근이 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원터치 클립기반의 브이-타이 배근설계 및 시공기술'과 '수막형성문과 급기가압설비를 적용해 화장실을 화재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술'. '강관내부에 캡을 설치한 후 캡에 강지보재를 강결시켜 축조하는 비개착 지중구조물 시공법' 등 3가지를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808호 신기술로 선정된 '철근콘크리트 부재의 보조 횡보강근 기능을 하는 원터치 클립기반의 V-타이 배근 설계 및 시공기술'은 철근 콘크리트 주철근을 고정하는 띠철근 시공방법을 개선한 공법이다. 띠철근은 기둥 등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주철근을 고정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게 한다.
기존에는 철근 끝 부분을 90도만 구부려 주철근과 연결해 풀림 현상이 발생하기 쉬웠는데 이 때문에 주철근의 위치가 변하는 등 구조물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신기술은 띠철근을 V자 형태로 시공해 풀림 현상을 방지하며 원터치 클립방식을 적용해 쉽게 시공할 수 있다. 앞으로 건축 및 토목구조물의 기둥 부재 등에 철근을 배근할 시 대중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809호 신기술로 선정된 '수막형성문과 급기가압설비를 적용해 화장실을 화재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아파트와 상가 등 주거공간에서 불이 났을 때 화장실을 대피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아파트 및 주거 빌딩 등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거리가 길고 가까운 곳에 마땅한 대피장소가 없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다. 이 신기술은 화장실 출입문에 물을 흐르게 해 수막을 형성할 수 있다. 화장실 문이 타는 것을 방지하고 화장실 내 배기설비를 통해 공기를 가압하고 불과 연기가 화장실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했다.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대피장소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어 화재 시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다.
810호 신기술로 지정된 ''강관 내부에 캡을 설치한 후 캡에 강지보재를 강결시켜 축조하는 비개착 지중구조물 시공법(BTR공법)'은 지하를 굴착할 때 적용하는 파이프 루프 공법에서 넓은 작업공간을 확보하도록 강관에 지지 기둥이 블록 형태로 밀착되도록 한다. 도심지 및 공용중 도로, 철도와 같은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에 지중구조물 설치 할 때 활용할 수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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