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청업체로부터 명절 떡값을 받아 구설수에 오른 주류업체 금복주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23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고소된 금복주 전 홍보팀장 A씨를 수사하며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 달서구에 있는 금복주 본사와 경주사무소에서 약 4시간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웨어, 회계·계약 장부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압수 물품을 토대로 A씨외 금복주 임직원이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받은 추가 정황이 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씨는 판촉물 배부 업체 대표 B씨에게 2013년 연말부터 명절마다 상납금을 받은 혐의(공갈)로 고소당했다. A씨는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금복주 전 부사장 C씨의 지시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3년간 2800만원을 받아 C씨에게 모두 건넸으며 C씨가 요구한 상납금 액수에서 일부가 부족해 매년 200만원씩 개인 돈을 채워 넣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23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고소된 금복주 전 홍보팀장 A씨를 수사하며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 달서구에 있는 금복주 본사와 경주사무소에서 약 4시간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웨어, 회계·계약 장부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압수 물품을 토대로 A씨외 금복주 임직원이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받은 추가 정황이 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씨는 판촉물 배부 업체 대표 B씨에게 2013년 연말부터 명절마다 상납금을 받은 혐의(공갈)로 고소당했다. A씨는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금복주 전 부사장 C씨의 지시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3년간 2800만원을 받아 C씨에게 모두 건넸으며 C씨가 요구한 상납금 액수에서 일부가 부족해 매년 200만원씩 개인 돈을 채워 넣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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