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KBL] 혼돈의 KBL,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아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702/2017022302109931035004[1].jpg "[위클리 KBL] 혼돈의 KBL,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아라\"")
선두 안양 KGC(29승 13패)와 2위 서울 삼성(28승 14패), 3위 고양 오리온(27승 15패)은 6할 승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다섯 팀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순위표에서는 5개 팀 중 가장 높이 올라 있는 원주 동부(23승 20패)는 이달 들어 4승 5패,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외인 선수와 허웅의 콘디션에 따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이달 들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들인 전자랜드와 고양, KGC, 모비스에 돌아가며 패했다는 점도 동부의 불안요소다. 다만 동부는 22일 4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모비스전에서 승리하며 급한 불은 껐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모비스(22승 20패)는 이종현의 가세가 눈에 띈다. 이달 들어 5승(3패)을 올리며 4위 원주 동부에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선두권의 오리온과 KGC를 연파하며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동부를 제치고 4위에 안착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최하위 KT와 전자랜드에 연패한 점이 아쉽다. 모비스가 좀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서는 강팀과 대결도 중요하지만, 약팀을 확실히 잡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라운드 초반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가 유력해 보이던 전자랜드는 2월 내내 3승 6패의 부진에 빠지며 다시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위태로워졌다. 4~6위 경쟁 상대인 동부와 모비스를 상대로는 승리했지만, 삼성(2패), 오리온(1패) 등 상위권과 싸움에서는 철저히 침묵했다. 1차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겠지만, 상위권과의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그저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위 창원 LG(19승 23패)와 8위 서울 SK(17승 25패)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큰 바람을 일으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조성민 영입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불과 한 경기 만에 김종규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야 하듯 김종규 대신 조성민을 팀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즌 중이라 쉽지 않겠지만, 전술적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떨어진 팀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최부경 합류가 시즌 시작부터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계속 되뇔듯한 팀이다. 최부경 합류 이후 모비스와 같이 5승 3패의 승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부경과 최준영 두 젊은 포워드는 가드를 연상케 하는 활동량으로 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25일 열릴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명함을 내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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