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1구역 30개동 2533가구
교통여건·생활인프라 등 탄탄
전통미 살린 특화설계로 관심
분양 시점보다 시세 2억 올라
교통여건·생활인프라 등 탄탄
전통미 살린 특화설계로 관심
분양 시점보다 시세 2억 올라
이달 말 입주를 앞둔 2500여 세대 '경희궁자이'(전경)가 강북 대표 단지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사대문에 위치해 교통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입지를 잘 갖춘 데다 세대수가 많고 전통미를 살린 특화 설계가 적용된 점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현재 10억원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분양 당시보다 2억원 넘게 올랐다. GS건설은 반포 자이를 잇는 서울 대표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GS건설에 따르면 돈의문 1구역을 재건축한 경희궁자이는 지상 10층∼21층, 30개 동, 2533가구로 지어졌다. 주택형별로 4개 블록 전용면적 33∼138㎡ 아파트 2415가구와 전용 25∼39㎡ 오피스텔 118실이다. GS건설은 이달 말 경희궁자이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 말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입주 점검을 마쳤다.
단지는 직장, 주택, 병원, 문화시설이 한데 모인 '직주의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서대문·독립문역 더블역세권에 자리하며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 도보권으로 가깝다. 광화문과 서울시청도 가까워 걸어서 20분 이내 도착 가능하다. 단지 위쪽으로 서울성곽이 있으며 단지 앞으로는 20㎞에 달하는 한양도성 둘레길이 펼쳐진다.
경복궁, 덕수궁, 독립공원,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이 인접해 있다. 이외에 경기초, 이화여고·외고, 한성과학고 등 교육 시설을 비롯해 명동, 롯데 및 신세계백화점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에는 업계 최초로 전통미 살린 특화 설계가 도입됐다. 아파트 동출입구에 특화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이 들게 한다.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을 마련,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 디자인은 저작권이 등록된 GS건설의 특화 설계 방식이다.
GS건설은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테라스 특화 평면 설계인 자이 로프트와 자이 테라를 경희궁 자이에 적용했다. 자이 로프트는 최상층에 위치한 테라스 세대, 자이 테라는 저층에 위치한 테라스 세대를 각각 가리킨다.
GS건설과 강북삼성병원은 '건강한 도시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입주민을 위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주민은 병원 진료시 전담창구를 통한 예약과 진료, 편의 제공, 지속적 사후관리, 건강검진 시 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 설치되는 헬스케어실을 통해 밀착 관리를 받게 되며 만성질환자, 노약자를 위한 방문상담이 제공된다.
경희궁자이 시세는 분양 당시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경희궁자이 전용 84.61㎡ 시세는 최저 9억원에서 최고 10억6500만원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가격인 7억8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에서 2억8500만원 올랐다.
지난달 거래된 같은 면적 아파트 2건도 모두 10억원이 넘었다. 최근 전세 물건은 전용 84㎡ 7억원대 초반, 전용 59㎡ 6억원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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