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용 씨는 현재 '아빠곰탕'이라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프레솔의 대표이사다. 박규남 씨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에 아빠곰탕을 처음 시작했는데 1년 4개월 만에 가맹점이 26곳으로 늘었다. 점포마다 '수익이 높다, 본사 관리가 철저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그가 프랜차이즈 설립에 앞서 먼저 한 일은 중앙대학교 산업창업대학원(이하 산창원)에 입학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이다. 그는 "중대 산창원이 창업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정보를 듣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입학해 공부를 하다 보니 나 역시 막연히 프랜차이즈 설립을 그린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문 교육 과정을 통해 내 꿈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대학원 입학 1년이 되던 때 아빠곰탕 프랜차이즈를 설립했고, 창업 초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서도 학위 과정을 마친 뒤 석사 논문을 준비중이다.
전문 교육을 거친 윤 대표가 아빠곰탕 프랜차이즈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타 유명 프랜차이즈와 확연히 차별화된다. 곰탕 원재료는 수준 높은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좋은 재료를 엄선해 제작하지만, 물류에 대한 고도의 공급망관리 전략을 통해 유통 비용을 낮춤으로써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권분석은 물론 창업가 마인드, 경영 노하우 등에 대한 꾸준한 교육도 제공한다.
김창봉 산창원 대학원장은 "소위 '아이디어'만 좋으면 창업에 성공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업 경영은 현실"이라며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분석, 기회파악, 관련 기술 습득, 개발, 마케팅, 운영관리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앙대 산창원은 창업가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말 대학원을 통해 체계적인 창업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총 4학기로 운영되는 동안, 매 학기 코칭을 통해 예비창업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도 한다. 3~4인의 소그룹으로 구성해 전담 지도교수와 함께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시장 분석, 마케팅, 자금 조달 등 전 과정을 모의로 진행한다. 학기 말에는 발표 대회를 통해 우수작에는 창업자금도 일부 지원하는 형태다.
김 원장은 "대학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을 자영업 희망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이템 선택 식 교육이 아닌 창업 이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마인드, 기회포착 방법, 사업모델 작성 등 창업 관련 여러 가지 전문지식을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산창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창원은 2017학년도 전반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원서는 2월 15일까지 접수하며 17일 심층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원 서류 등 대학원 입학 전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em.cau.ac.kr)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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