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는 외국인이 단순 여행이나 일시적으로 머물다 떠나는 게 아니라 취업, 학업, 결혼 등 한국 사회에서 정착해서 살아가려고 현실 이야기를 담아낸 KBS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다.
6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선 KBS1 '이웃집 찰스'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획자 이병용 PD와 프로그램 진행자 최원정 아나운서, 홍석천, 파비앙 등이 참석했다.
이병용 PD는 이날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최원정 아나운서와 출연진 덕분에 '이웃집 찰스'가 100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양적이지만 깨알 재미가 있는 예능적 요소도 많다"며 "문화의 차이를 느끼는 외국인 가족이 출연, 이해하고 적응해 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100회까지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조사 결과 '이웃집 찰스'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청률도 안정적"이라며 "우리가 잘리지만 않으면 프로그램은 쭉 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최 아나운서는 "젊은 시청자들 역시 해외로 일하러 간다. '이웃집 찰스'에 등장하는 이방인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비앙은 "프로그램이 2년 됐다. 내가 출연한 지는 1년이 됐지만, 이전부터 팬이었다. 한국 처음 왔을 때 출연하면 정말 좋겠다 싶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 생활하는 외국인들에게 시청과 출연을 권했다.
홍석천은 "헬조선이라며 힘들어 한국을 떠나겠다는 청년들이 많다. 외국 나가면 다 고생"이라며 "이웃집 찰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거다. 어떤 외국이든 나가보면 우리나라만큼 끈끈한 정을 느끼는 곳이 없다. 이웃집 찰스는 그런 점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총 32개국 103팀이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다. 7일 방송될 100회 특집에는 과거 '이웃집 찰스'를 빛냈던 출연자 14팀이 등장한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