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20조1154억원으로 전년(131조1143억원) 대비 10조9989억원 줄었다.
주식 발행은 10조2575억원으로 전년(8조121억원) 대비 2조2454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은 3조9472억원으로 전년(3조1568억원) 대비 7904억원 증가했다. 1조4997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공개를 하면서 발행규모 증가세를 견인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게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중소기업 발행 증가로 유상증자 규모는 6조3103억원으로 전년(4조8553억원) 대비 1조4550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년(123조1022억원) 대비 13조2443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24조3766억원으로 전년(34조1610억원)보다 9조7844억원 줄었다.
AA등급 이상 및 A등급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8.7%, 39.5% 감소했으나 BBB등급 이하 발행규모는 31.1% 증가했다. 중기(만기 1년 이상~5년 미만) 및 장기채(5년 이상)의 발행규모는 각각 17.9%, 57.4% 감소했다. 채권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조달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67조6603억원으로 전년(69조4739억원) 대비 1조8136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채와 카드사·증권사 등 기타금융채 발행이 각각 16.8%, 1.5% 증가했으나 시중은행의 채권 발행은 14.3% 감소했다.
일반자산유동화증권(ABS)과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이 줄면서 전체 ABS 발행규모는 17조8210억원으로 전년(19조4673억원) 대비 1조6463억원 감소햇다.
지난해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346조1335억원으로 전년(1332조1304억원)보다 14조3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73조6460억원으로 전년(151조4818억원) 대비 22조1642억원 늘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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