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이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 회사 정리절차(파산) 결의에 따른 예상 손실 반영으로 자본금 50% 이상 잠식됐다.
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4분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고려개발의 시간외 시장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2016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 50% 이상이 잠식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 때부터 4년 내내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신청했다.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지분 18.60%를 가지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한 만큼 주주들은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후 순위 대출금 2070억원을 인수해야 한다. 주주 지분율에 따라 후 순위 대출금을 갚을 경우 고려개발은 385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한일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한일건설의 지분(12.8%)을 다른 건설사들이 나눠 가지게 됐다. 고려개발은 채권단에게 440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고려개발은 다음 달까지 출자전환 관련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4분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고려개발의 시간외 시장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소는 2016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 50% 이상이 잠식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감사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 때부터 4년 내내 적자를 지속해오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신청했다.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지분 18.60%를 가지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이 파산을 신청한 만큼 주주들은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후 순위 대출금 2070억원을 인수해야 한다. 주주 지분율에 따라 후 순위 대출금을 갚을 경우 고려개발은 385억원을 갚아야 하는데 한일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한일건설의 지분(12.8%)을 다른 건설사들이 나눠 가지게 됐다. 고려개발은 채권단에게 440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고려개발은 다음 달까지 출자전환 관련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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