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안전처는 겨울철 산행 시 주의사항과 수도 계랑기 동파 사고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겨울철(12월~2월) 산행의 경우 국립공원 등산객이 2011년 538만명에서 2015년 753만명으로 40% 증가했는데, 특히 1월에 234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월에 산악사고 구조 건수도 5년간 월평균 66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고도가 100m 높아 질 때마다 기온은 0.6℃씩 낮아지고,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씩 낮아져 자칫 방심하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방한·방풍처리가 된 등산복과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모자,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반드시 갖추고, 휴식 할 때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눈길과 빙판길 미끄럼에 대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각반(스패츠)과 열량이 높은 초콜릿 등의 비상식량도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등산로 선택 시에도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선택하고, 등산 경험이 많은 이와 함께 3명 이상 단체로 갈 것을 권고했다.
국민안전처는 또 지난 9일부터 지속된 한파로 수도시설 동파 피해가 잇따르는 등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 계량기 보온조치를 다시 점검하고, 독거노인 저체온증 사망, 가축 동사, 과수 동해, 화재 등 관련 피해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20일과 22일에 예정된 폭설에 대한 비상근무도 돌입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환경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합동으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해 오는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규 국민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겨울철 한파와 대설에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여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