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통신·금융 분야 공략
IaaS 강자 아마존 잡을 것"
IaaS 강자 아마존 잡을 것"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
"올해 제조·통신·금융 분야에 집중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을 작년보다 100% 성장시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입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서비스형 SW(SaaS), 플랫폼(PaaS), 인프라(IaaS)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 SW기업으로, 세계 195개국에서 1000여개 SaaS 애플리케이션과 50여개 엔터프라이즈급 PaaS·IaaS를 제공한다. 국내 상당수의 대기업·중견기업 등이 오라클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김형래 사장은 "타사보다 IaaS를 늦게 시작했지만 우수한 성능과 최신 기능, 가격 경쟁력 등을 통해 작년 300%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사로부터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둔 다른 클라우드 업체보다 서비스, 기능 추가, 마이그레이션 등에서 퍼포먼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질문을 피해갔다.
김상현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업무는 모두 글로벌에서 담당하고 있어 한국법인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최근 오라클 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중반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런던, 터키 등 3곳에 데이터센터 리전을 신규 구축하는 한편 내년 중반까지 아시아·태평양, 북미, 중동에서도 새 리전 추가 계획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국내 IaaS분야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11.5배 빠른 속도와 20% 저렴한 비용의 베어메탈·라벨로 클라우드 퍼블릭 서비스로 시장 우위 경쟁력을 확보한 표정이 역력했다.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의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을 지원한다.
국내에선 종합식품회사인 대상이 오라클의 IaaS를 첫 도입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영업 인력이 부족해 내년까지 200명의 클라우드 전담 인재를 채용하고 사업 파트너도 찾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IaaS 부문에서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넘버1이 되겠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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