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노선 안정적 수익 기대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TTI)의 지분 20%를 확보한다. 현대상선의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는 미주노선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 업체 HTEC의 주식과 주주대여금을 각각 20%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내는 매입가격은 총 1560만달러(약 183억원)다.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TTI의 1대 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스위스)이며, 현대상선은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상선은 TTI 항만 요율을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TTI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11년간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달러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와 보증에 대한 책임이 없다.
TTI 이사회 멤버는 3명 중, MSC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한다. 사업목적의 변경, 자본적 지출이 있는 경우 등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대상선 측은 북미 서안에 할당받은 선복량(BSA)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이번 지분 확보의 가장 큰 수혜로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TTI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며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을 강화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현대상선은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 업체 HTEC의 주식과 주주대여금을 각각 20%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내는 매입가격은 총 1560만달러(약 183억원)다.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TTI의 1대 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스위스)이며, 현대상선은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상선은 TTI 항만 요율을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TTI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11년간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달러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와 보증에 대한 책임이 없다.
TTI 이사회 멤버는 3명 중, MSC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한다. 사업목적의 변경, 자본적 지출이 있는 경우 등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대상선 측은 북미 서안에 할당받은 선복량(BSA)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이번 지분 확보의 가장 큰 수혜로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TTI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며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을 강화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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