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꿈을 접으며 그는 절망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고민 끝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이태원으로 향했다. 그는 첫걸음에 이태원의 독특한 문화에 반했고 이태원 버뮤다트라이앵글바를 시작으로 바텐더의 길로 들어선다.
바텐더로서 길은 쉽지 않았다. 칵테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그에게 바텐더는 막막한 길이었다. 다시 한 번 좌절했으나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칵테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먼저 칵테일 관련 책을 50여 권 구매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는 "특전사 슬로건 '하면 된다'를 생각하며 공부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칵테일에 관한 책부터 사 읽었고 선배 바텐더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했어요"라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청담동 라운지 바 디브릿지 소속의 스타 바텐더다. "바텐더는 많은 이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매력적인 직업이에요"라며 "처음 보는 사람도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이야기 나눌 때도 있다"고 말했다. 디브릿지는 라운지 바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주기적으로 파티를 열고 있다. 예컨대, 예술·음악·요리·공연·패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과 어울러진 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덕분에 대중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브릿지 바텐더 서기원은 바쁜 일 중에도 언제나 미소를 짓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든 칵테일을 고객이 만족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며 "디브릿지 대표 바텐더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칵테일만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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