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와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71대61,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권을 형성 중인 3팀을 바짝 뒤쫓는 전자랜드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승리 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하는 것과 패배 후 맞이하는 것은 천양지차이기 때문.
전자랜드는 앞선 경기들과 같이 이날도 수비는 잘됐지만 번번히 림을 빗나가는 슛과 고비마다 터진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4쿼터 막판 KCC의 슛 역시 빗나가며 역전할 수 있었고 빅터의 쐐기 3점이 터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는 안정이 됐지만 달아나야 할 상황에서 슛이 안 터지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외곽슛은 슛 성공률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져줘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과감히 던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유 감독은 이날도 22분45초만 뛰었음에도 13점 4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대체 외인 아이반 아스카에 대해 교체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스카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자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아스카와 켈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일단 20일에는 아스카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교체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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