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구 신세계 방문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물에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KTX와 고속버스 평균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의 경우 대구 신세계 오픈 이후 승·하차 인원이 60% 늘었으며 고속버스 이용객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지난해 12월 15일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승·하차인원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181.4% 급증했다. 오픈 첫 주말에는 1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히 개점 후 한 달간 대구 외 지역에서 온 원정 고객 비중은 전체에서 5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외 지역으로는 포항·울산·구미 등 경북 지역이 20.2%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6%, 경기 4.1%, 경남 3.3%, 부산 3.1%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 부산 센터시티점의 경우 원정 고객 비중은 48%에 달한다.
또 오픈 3일만에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렸으며 주말 매출은 하루 40억원을 웃돌아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다음으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대구 신세계는 오픈 1년차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쇼퍼테인먼트 공간을 내세우며 선보인 아쿠아리움의 경우 하루 5000∼6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야외 테마파크 '주라지'는 하루에 7000∼8000명이 드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수 대구 신세계 부사장은 "앞으로 대구시와 손잡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쇼핑센터가 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