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서울·부산영도·강원 춘천 등 전국 18곳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원사항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까지 국비 8918억원과 기금 1301억원 등 1조200억원을 지원하며 지방비(1조3000억원)와 민간자본(2조5600억원)을 합하면 4조9000억원에 달한다. 부처별로는 국토부에서 190건을 지원하고 이밖에 14개 관계 부처가 102개 사업에 대해 협업한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3곳의 사업이 추진된다. 창동·상계 일대 97만㎡에 면허시험장 이전부지 및 환승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해 연구개발(R&D) 특화기능 유치, 공연시설 조성 등을 통한 새로운 경제중심지를 만든다. 용산구는 건축 제한 등으로 낙후된 용산2가 일대에 남산아래 첫 마을이라는 콘셉트로 '오감오락 문화예술마을'이 조성된다. 저소득층과 중국동포가 밀집한 구로구 가리봉동에는 G-밸리(서울 디지털 산업단지) 배후지역의 잠재력을 이용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구 서·북구는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과 노후산업단지 재생과 연계해 서대구에 경제·교통·문화 허브를 구축한다. 연구·업무 지원시설 건립과 민간참여사업인 서대구산업단지 복합건축사업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은 영도구 봉래동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중구 보수동은 책방 골목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한다. 서구는 일본인 공동묘지 등으로 쇠퇴한 아미동에 비석문화마을을 비전으로 내세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강서구 대저1동은 마을공동체 조성, 음악·생태·토마토 등을 활용한 문화 거점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강원 춘천은 캠프페이지가 이전하면서 쇠퇴한 근화동에 소양강과 번개시장을 활용해 활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역사문화가로를 만들고 전통시장의 역량을 강화해 번개시장 문화장터를 만든다.
충북 청주는 민간참여사업 여건 개선을 위해 복합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을 추가하고 업무·판매·주거시설 도입도 새롭게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번 특위에 상정되지 못한 2차 도시재생지구 16곳에 대해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사업 추진할 계획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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