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는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아는 동생 중에 팬이 있다고 해 야구장에서 박용근을 처음 만났다"며 "편한 친구 사이로 보다가 안 좋은 사고가 있었는데 99% 사망 선고를 받기까지 했다. 그 이후로 관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후 너무 큰 수술을 받아서 긴 시간 못 깨어나고 있었는데 깨어난 후 '당황스럽겠지만 제가 누나 많이 좋아해요"라고 깜짝 고백했다"며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고 야구 못하더라도 평생 책임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용근은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주점에서 옆 채리나와 동석한 가운데 옆 테이블의 남성 손님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당시 복부 등을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한편 채리나는 12일 개인 SNS를 통해 "결투, 이런 느낌에 b컷도 괜찮네용"이라는 글과 함께 하와이 여행 중 남편과의 즐거운 시간도 인증샷으로 남겼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노을 지는 수평선을 배경으로 우스꽝스런 포즈를 연출하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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