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2일 공개 예정
구글 · 오큘러스리프트 등과
모바일 VR플랫폼 경쟁 주목
구글 · 오큘러스리프트 등과
모바일 VR플랫폼 경쟁 주목
폰아레나 제공
대만 제조사 HTC가 가상현실(VR)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브'라는 VR 헤드셋 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HTC가 모바일 VR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구글, 오큘러스리프트 등과 '모바일 VR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할지 주목된다.
9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HTC는 'HTC 바이브 스마트폰'을 이르면 오는 12일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블로그 등을 통해 HTC 바이브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HTC는 '바이브' 브랜드를 통해 머리에 쓰는 헤드셋 형태 단말기를 중심으로 VR기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한때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HTC는 'VR 전용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브 VR 플랫폼을 모바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TC 바이브 헤드셋은 고성능 제품으로 주로 PC와 연결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로까지 이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VR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 오큘러스리프트 등 현재 VR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는 주력 기업들의 모바일 VR 플랫폼 경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발표한 후, 데이드림과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를 잇따라 확대하면서 VR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데이드림을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구글 '픽셀'을 비롯해 중국 ZTE, 대만의 에이수스 등이 잇따라 데이드림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기어VR'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와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PC를 기반으로 하는 VR헤드셋을 판매하고 있지만, 기어VR처럼 모바일 플랫폼이 바탕이 되는 VR제품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R이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 접근성이 좋아져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VR 플랫폼 가장 쉬운 방법인 만큼, 모바일 VR 플랫폼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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