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부동산펀드에 자금이 대거 순유입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이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413조6000억원)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MMF가 22.7%, 채권형펀드가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 박스권 유지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부동자금의 규모가 늘면서 MMF에 9조4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MMF 순자산은 105조원으로 전년 말(94조1000억원)보다 11.6%(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104조원으로 전년 말(85조8000억원)보다 21.2%(1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5조8000억원,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2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99조8000억원)대비 25.2%(50조4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저금리 기조에서 새로운 투자처와 수익원을 찾던 투자자, 운용사들의 니즈와 맞물려 연간 48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공모펀드 규모를 앞질렀다.
반면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2014년 19.8%, 2015년 18.2%, 2016년 14.6%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75조2000억원)보다 10.2%(7조7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1800~2100포인트의 박스권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의 고점환매 투자패턴이 반복됐고, 조선·해운업 부진, 국내 정국 불안 등으로 인해 지난해 순자산이 5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60조원)대비 12.7%(7조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순자산이 전년 말(15조2000억원)대비 0.4%(1000억원) 감소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지난해 순자산이 전년 말(11조8000억원)보다 30.3% 오른 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36조8000억원, 부동산·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94조80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해외부동산펀드의 규모가 확대되고 최근 10년간의 저성장 기조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실물펀드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413조6000억원)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MMF가 22.7%, 채권형펀드가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 박스권 유지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부동자금의 규모가 늘면서 MMF에 9조4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MMF 순자산은 105조원으로 전년 말(94조1000억원)보다 11.6%(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104조원으로 전년 말(85조8000억원)보다 21.2%(1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5조8000억원,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2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99조8000억원)대비 25.2%(50조4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저금리 기조에서 새로운 투자처와 수익원을 찾던 투자자, 운용사들의 니즈와 맞물려 연간 48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공모펀드 규모를 앞질렀다.
반면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2014년 19.8%, 2015년 18.2%, 2016년 14.6%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75조2000억원)보다 10.2%(7조7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1800~2100포인트의 박스권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의 고점환매 투자패턴이 반복됐고, 조선·해운업 부진, 국내 정국 불안 등으로 인해 지난해 순자산이 5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60조원)대비 12.7%(7조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순자산이 전년 말(15조2000억원)대비 0.4%(1000억원) 감소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지난해 순자산이 전년 말(11조8000억원)보다 30.3% 오른 1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36조8000억원, 부동산·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94조80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해외부동산펀드의 규모가 확대되고 최근 10년간의 저성장 기조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실물펀드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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