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부산 무정차 고속열차
상반기 도입… 시간 20분 단축
상반기 도입… 시간 20분 단축
이르면 상반기 서울∼부산을 무정차 통과하는 고속열차가 도입되고 연말에는 경기 성남 판교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에는 서울 만남의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주변까지 200여㎞에 달하는 거리를 자율주행차 5∼6대가 달릴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12월 경기 성남 판교창조경제밸리에서는 일반인이 탈 수 있는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편도 2.5㎞ 구간을 달린다. 조수석 등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차로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보다 앞서 6∼7월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구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1시간 50분대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2시간 15분(정차역이 가장 적은 열차 기준)에서 20분 단축된다.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뿐만 아니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철도 SRT도 무정차 열차를 운행한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SRT 개통과 동시에 고속열차의 평균 정차횟수를 줄이고 3개 이하 역에 서는 열차 비중을 종전 11%에서 23%로 올렸지만, 철도 서비스의 핵심인 속도 경쟁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운행계획을 자세히 검토한 뒤 운행 편수와 시간대를 정할 계획"이라며 "요금은 상한선 범위 내에서 정차역이 적을수록 더 받는 식으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무정차 열차 주행속도를 높여 2025년까지 400㎞/h대로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의 송도~잠실, 송도~여의도 노선에 출퇴근 전용 버스를 투입하고, 기존 일부 노선에는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외버스에는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모바일 예·발매 시스템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0명대로 줄이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드론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국토조사 등 공공 항공수요를 발굴해 5년간 3000여 대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예산 18조1000억원의 60.5%(11조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집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의 올해 정책이 첨단교통시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유경제 활성화가 자율차에도 적용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자율차 상용화에 앞서 공유형 저속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자율차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인식시켜줘 저항감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홍윤석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자동차 센터장은 "자율차는 신기술 개념의 차량이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을 때 수용성, 안전성 부가가치 창출 등 여러 측면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연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범 주행과 함께 자율차에 인간공학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며 9월 경기 화성에 자율차 시험장인 K시티가 준공되면 실제 도로 주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를 시험할 수 있게 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서비스가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국토교통부는 5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12월 경기 성남 판교창조경제밸리에서는 일반인이 탈 수 있는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편도 2.5㎞ 구간을 달린다. 조수석 등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차로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보다 앞서 6∼7월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구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1시간 50분대에 주파하는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2시간 15분(정차역이 가장 적은 열차 기준)에서 20분 단축된다.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뿐만 아니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철도 SRT도 무정차 열차를 운행한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SRT 개통과 동시에 고속열차의 평균 정차횟수를 줄이고 3개 이하 역에 서는 열차 비중을 종전 11%에서 23%로 올렸지만, 철도 서비스의 핵심인 속도 경쟁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 운행계획을 자세히 검토한 뒤 운행 편수와 시간대를 정할 계획"이라며 "요금은 상한선 범위 내에서 정차역이 적을수록 더 받는 식으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무정차 열차 주행속도를 높여 2025년까지 400㎞/h대로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의 송도~잠실, 송도~여의도 노선에 출퇴근 전용 버스를 투입하고, 기존 일부 노선에는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외버스에는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모바일 예·발매 시스템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0명대로 줄이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드론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국토조사 등 공공 항공수요를 발굴해 5년간 3000여 대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예산 18조1000억원의 60.5%(11조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집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의 올해 정책이 첨단교통시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유경제 활성화가 자율차에도 적용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자율차 상용화에 앞서 공유형 저속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자율차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인식시켜줘 저항감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홍윤석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자동차 센터장은 "자율차는 신기술 개념의 차량이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을 때 수용성, 안전성 부가가치 창출 등 여러 측면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연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범 주행과 함께 자율차에 인간공학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며 9월 경기 화성에 자율차 시험장인 K시티가 준공되면 실제 도로 주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를 시험할 수 있게 돼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서비스가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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