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1년 3조2870억원에서 2013년 5조3150억원, 2015년 7조107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일평균 거래량이 13조9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3%(5조9000억원)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내 채권거래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입 2년차를 맞은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가 정착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조성제도는 호가제출 등 시장조성 기여도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조성회원의 실질적인 시장조성 기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 도입됐다.
채권시장별로는 국채전문유통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12조6910억원으로 전체의 97.6%를 차지했다. 특히 환매조건부채권(Repo)의 경우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이 2609억원으로 전년대비 15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068%였던 국고채 지표금리는 지난해 1분기 들어 1.787%로 하락하며 3분기 1.401%까지 내려갔으나 미국 금리인상, 국내외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4분기 들어 2.058%로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조성 기능의 안정적 유지 및 무장애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또 신규 채권플랫폼 구축 및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고 Repo와 스트립 거래 활성화를 통한 단기자금·증권시장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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