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면세점, 특허 사전승인…개점준비 속도

'내부 그대로' 롯데 월드타워점
인원배치 후 내년초 재개장 목표
신세계 · 현대 하반기 오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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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들이 새해 오픈을 앞두고 개점 준비에 착수했다. 최근 관세청이 각 사업자에게 신규특허 사전승인을 통보함에 따라 롯데를 시작으로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본격적인 영업개시 준비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28일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신규특허 사전승인을 각각 통보했다. 앞으로 전산테스트와 서류·시설점검을 거쳐 자격요건·보세구역 시설요건·보세화물 관리요건 등을 최종 확인한 뒤 실제 영업을 할 수 있는 특허장을 발급할 예정이다.

사전승인을 통보받은 각 사업자는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사전승인 통보일로부터 12개월 내에 영업 준비를 거쳐 매장을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인원 배치, 인테리어, 제품 수급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행 속도는 롯데면세점이 가장 빠르다.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 재탈환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내년 1월 초 면세점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6월 영업을 종료한 월드타워점에는 내부 인테리어, 집기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바로 영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다.

롯데면세점은 인원 재배치, 제품 양수도를 통한 상품 입고, 브랜드 협상,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관세청 실사를 받은 뒤 정확한 개장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영업 종료 전까지 일하던 기존 인력들이 거의 다 돌아올 예정"이라며 "당장 브랜드 수에 변화는 없지만 추후 월드타워를 오픈해 매장을 확장하면 입점 브랜드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와 현대면세점은 남은 1년을 충분히 활용해 준비를 거쳐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최근 손영식 사업총괄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앞으로 오픈 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내년 12월 오픈을 목표로 입점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처럼 부분 오픈 없이 바로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라며 "패션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서초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조사하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개장하는 현대면세점은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특허 심사가 끝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세부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며 "1년 동안 충분히 준비해 강남지역에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0일에는 서울행정법원에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소상공인연합회가 제기한 사업자 선정 처분취소 및 선정 처분 효력집행정지 신청 심리가 예정돼 있어 면세점 운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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