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파고드는 IoT·공간정보 새 서비스

센서로 지적경계 표지·다리 높이 실시간 계측
LX공사, IoT 센서 도입 한창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활용 기대
금융거래·위치검증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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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파고드는 IoT·공간정보 새 서비스
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연구원들이 부산항대교의 실제 통항 높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있다. LX공사 제공


사물인터넷(IoT)과 공간정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생활 속으로 속속 파고들고 있다. 지적 측량을 통해 설치된 지적 경계점 표지에 IoT 센서를 설치, 표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대형 크루즈가 항만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교량 높이를 IoT 기술을 활용해 조절하기도 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은 지적 측량을 통해 설치된 지적 경계점 표지에 IoT센서를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oT센서들이 탑재된 보드를 지적 경계점 표지에 부착하는 것이다. 기존 경계점 표지는 파손·유실 시 측량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앞으로 IoT센서를 부착하면 토지 소유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지적측량 경계점 표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LX공사는 IoT센서에서 전송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경계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득한 각종 정보를 다양한 공간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간정보연구원은 IoT센서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비콘과 자체 서버를 구축해 50m 내 거리의 정보를 수집하는 연구를 했다. 올해는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IoT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사물간 네트워크 거리는 비콘을 활용했을 때 50m 수준에서 1∼10㎞까지 넓어지고, 곳곳에 중계기가 설치되면 거리가 더 확대된다. 공간정보연구원은 전주와 충북에서 내년초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X공사는 초대형 크루즈가 부산항대교를 지나 항만을 잘 드나들 수 있도록 교량 높이를 조절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부산항대교의 실제 통항 높이를 실시간 계측해 초대형 크루즈의 통과 가능 여부를 예측한다. 공사는 ㎝급 수준으로 정확한 해수면 높이 계측시스템을 제작, 부산항대교 주탑 하단의 콘크리트 벽면에 설치했다. 계측시스템은 부산항대교의 통항 높이를 5초 간격으로 계측해 서버로 무선 전송한다.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월별·분기별·연도별로 분석된다. LX공사는 저장된 데이터를 모바일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부산항대교 아래를 지나는 선박 입출항 시 관계된 관제센터, 도선사,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LX공사 관계자는 "초대형 크루즈가 부산항대교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돕는 한편,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 부산항대교의 통항 높이 제한인 '60m 이하'를 변경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IoT 기반의 부산항대교 통항 높이 실시간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부산의 크루즈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보유한 측량 및 공간정보 기술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IoT 기술을 융합,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냄으로써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콘을 이용한 서비스는 관광, 금융결제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광 가이드가 직접 눈으로 인원수를 확인하고 큰 소리를 내며 관광객을 인솔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광 가이드와 관광객의 거리를 확인하고 일정 범위를 이탈하는 관광객이 발생하면 알림서비스를 제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복잡한 대형쇼핑몰이나 지하상가에서 길을 잃을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각 상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상점별 행사내용이나 할인정보 등을 개개인의 특성이나 취향에 맞게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위치검증기술로 은행 출금이나 카드결제 등 금융거래 시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 결제가 발생하는 장소와 스마트폰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분석돼 사용자가 실제 결제 장소에 있는지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카드결제 시 비밀번호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박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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