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노린 트로이목마 악성코드가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시만텍코리아는 최근 세계 다수의 금융기관을 겨냥한 신종 악성코드 '오디나프 트로이목마(Trojan.Odinaff)'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탐지되기 시작한 이 악성코드는 은밀한 방식으로 세계 은행과 증권 분야를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담당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만텍의 설명이다.
시만텍은 이 악성코드가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컴퓨터를 겨냥한 점으로 미뤄 금전적 이득을 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격자들이 표적 네트워크에 침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한 공격 방식은 악성 매크로가 포함된 허위 문서를 이용하는 것이다. 문서를 받은 사람이 매크로를 실행하면, 컴퓨터에 오디나프 트로이목마가 설치된다. 또 다른 방식은 패스워드로 보호된 RAR 압축파일을 사용해 컴퓨터에 오디나프를 설치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이는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통한 유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안드로메다(Downloader.Dromedan)나 스니풀라(Trojan.Snifula)와 같은 다른 악성코드에 이미 감염된 봇넷을 통해서도 전파됐다.
시만텍은 특히, 오디나프 공격 그룹이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설립된 SWIFT 사용기관을 공격하고 악성코드를 이용해 허위 거래와 관련된 고객의 SWIFT 메시지 기록을 숨긴 증거를 발견해냈다.
지역별로는 미국(25%)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고, 이어서 홍콩(20%), 호주(19%), 영국(12%), 우크라이나(8%) 순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공격 그룹이 2014년 말 알려진 카바낙 그룹과 일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당시 범죄 연루 조직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상무는 "이들의 표적이 되는 조직들은 심각한 위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 기관 및 기업들도 철저한 보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14일 시만텍코리아는 최근 세계 다수의 금융기관을 겨냥한 신종 악성코드 '오디나프 트로이목마(Trojan.Odinaff)'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탐지되기 시작한 이 악성코드는 은밀한 방식으로 세계 은행과 증권 분야를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담당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만텍의 설명이다.
시만텍은 이 악성코드가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컴퓨터를 겨냥한 점으로 미뤄 금전적 이득을 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격자들이 표적 네트워크에 침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한 공격 방식은 악성 매크로가 포함된 허위 문서를 이용하는 것이다. 문서를 받은 사람이 매크로를 실행하면, 컴퓨터에 오디나프 트로이목마가 설치된다. 또 다른 방식은 패스워드로 보호된 RAR 압축파일을 사용해 컴퓨터에 오디나프를 설치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이는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통한 유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안드로메다(Downloader.Dromedan)나 스니풀라(Trojan.Snifula)와 같은 다른 악성코드에 이미 감염된 봇넷을 통해서도 전파됐다.
시만텍은 특히, 오디나프 공격 그룹이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설립된 SWIFT 사용기관을 공격하고 악성코드를 이용해 허위 거래와 관련된 고객의 SWIFT 메시지 기록을 숨긴 증거를 발견해냈다.
지역별로는 미국(25%)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고, 이어서 홍콩(20%), 호주(19%), 영국(12%), 우크라이나(8%) 순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공격 그룹이 2014년 말 알려진 카바낙 그룹과 일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당시 범죄 연루 조직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상무는 "이들의 표적이 되는 조직들은 심각한 위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 기관 및 기업들도 철저한 보안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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