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출입시스템 특허
현대건설은 터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입주자가 스마트폰만 지니고 아파트 공동 및 세대 현관에 3m 내로 접근하면 설치된 블루투스 리더기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 출입시스템은 RFID 방식이나 도어락 터치가 대부분이었다. RFID 방식 출입문은 키를 10㎝에 있는 리더기에 가져가야 인식하고 도어락 터치 방식은 직접 손으로 눌러야 했다.
이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서비스와 연계하면 더 편리하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 내린 후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도 직접 손을 쓸 필요 없이 공동현관이 열린다. 현관 통과 시 'IoT 스마트홈 앱'과 연동돼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해당 층 지정 후 호출되며, 거주하는 층에 내린 입주민이 3m 이내 접근 시 세대 현관 잠금장치가 저절로 해제돼 자연스럽게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
아파트 단지 게이트 접근 시에도 스마트폰 앱이 자동 활성화된다. 게이트에 전용 송수신기를 설치해 입주자가 '출입 앱'(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대상)을 일일이 켜지 않아도 된다. 단지 내에서 앱을 통해 단지 내 공지사항이나 택배 도착 여부 등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동탄, 태전2차 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등에 새로운 출입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현재 공사 중인 단지도 입주민과 협의해 기술검토를 거친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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