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2016 바이오융합테크 콘퍼런스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바이오 신융합시대를 맞아 바이오헬스 산업의 '코리아 대표 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바이오'는 세계적인 고령화, 자원부족, 환경오염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도래할 바이오경제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개발과 산업육성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간 정부의 R&D 투자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유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료기기 등 태동기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미국과 근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려면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장 원장은 강조한다. 정부·연구계·산업계가 경계를 허물어 긴밀히 교류하고, 비전을 공유해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술을 제품화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자금이 순환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연구계는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저변을 넓히고, 기업과 협력해 기술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한편 제품개발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새로운 기술과 인력의 씨앗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산업으로 이어지는 기술개발을 위해 기업과 연계하며 전략적이고 총체적인 R&D를 추진해야 한다.
장 원장은 "성과가 나타나는 지금이 바이오 분야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점에서 바이오 생태계에 지속성과 역동성을 더하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기술, 자금, 인력이 선순환하도록 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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