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빅데이터 사업팀장
![[포럼] `스마트 팩토리`로 사업기회 잡자](http://contents.dt.co.kr/images/201606/2016062902102251607001[1].jpg "[포럼] `스마트 팩토리`로 사업기회 잡자")
모바일, 인터넷,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기술적 혁신과 급속한 신기술의 확산, 오픈소스 기반의 비즈니스 사례 증가, 빠른 서비스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인한 사회적 혁신으로 말미암아, 전세계적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과 ICT 기술의 융합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러 제조 강국들은 디지털 시스템과 물리적 생산체계를 연계해 생산과정을 최적화 하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정부에서 제조업 혁신 3.0을 주도해 IT,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생산 전과정을 지능화하고 최적화를 통한 '낭비 Zero'공장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기획 · 설계, 제조 · 공정, 유통 · 판매 등 모든 과정을 IT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하며, 이를 위한 대표적인 요소 기술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사물인터넷이 활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빅데이터 관련 기술들이 핵심적인 요소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결을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성공사례가 널리 알려졌는데, 이보다 앞서 빅데이터 기술은 여러 제조기업들에 적용되어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존재한다. 특히 국내 제조기업 중에는 대용량의 생산정보를 센서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설비 자동제어를 통해 제품의 수율을 99.99% (불량률 97ppm: 백 만개 중에 97개 불량)을 달성한 사례도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결함을 예측(정확도 90% 이상)해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한 사례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제조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거나, 준비 중에 있으며 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으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우선 마련하고, 점진적인 확대와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한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의 단계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 기업들은 크게 3가지 방식에서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 첫째 업무방식에서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수행하던 것을 데이터에 기반해 기존과 다른 사고로 새로운 사실을 찾아가는 창의적인 업무 활용을 하게 됐고, 둘째는 분석 방식에서 단기간(소량)의 사실과 데이터를 분석하던 것을 장기간(대량)의 데이터와 현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변모됐으며, 셋째는 활용 방식에서 과거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했던 것이, 미래에 발생할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아직 빅데이터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은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신속히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시범과제 등을 추진해 제약사항과 필요한 기술요소를 실제 체험을 통해 확인하고 효용성을 검증함으로써, 진정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으로 진일보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기업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치 있는 정보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내부에 분석 전문가를 양성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해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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