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대체 새 서비스로 제3 중개기관 없는 '인증'업무
높은보안성·거래 편의성 기대
NH·대신 등 10월 시범서비스
내년 상용화… 전 회원사 활용
주식·채권거래 등 영역 확대
높은보안성·거래 편의성 기대
NH·대신 등 10월 시범서비스
내년 상용화… 전 회원사 활용
주식·채권거래 등 영역 확대
증권업계가 이르면 10월 공동 블록체인망을 구축,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동 블록체인망이 구축되면 제 3의 중개기관 없이도 '인증' 업무가 가능해져 이용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에 맞춰 현 공인인증기관을 대체할 새로운 개인인증 서비스를 공동으로 만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6개 증권사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5~20개 증권사로 확대한 후 10월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상용화해 전 회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 간의 거래 정보를 블록화하는 형태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특정 블록에 담긴 거래 기록을 조작하려면 해당 블록에 연결된 모든 블록을 수정해야 해 제 3의 중개기관이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거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제공할 첫 서비스는 '인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중앙 집중화된 방식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공동 블록체인망이 구축되면 이 작업을 중개기관 없이 가능하다"며 "여러 증권사를 묶어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을 제공하면 한 군데서만 인증을 받으면 다른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줄고 절차도 간편해진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1분기 공동 블록체인망을 상용화하고 이후 장외 시장의 주식, 채권 거래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증권사 외에도 현재 금융지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전북은행 등이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외환송금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22개 세계 은행이 지난해 결성한 블록체인 기술 표준화 컨소시엄 'R3 CEV'에 가입해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에 맞춰 현 공인인증기관을 대체할 새로운 개인인증 서비스를 공동으로 만드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6개 증권사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5~20개 증권사로 확대한 후 10월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상용화해 전 회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개인 간의 거래 정보를 블록화하는 형태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특정 블록에 담긴 거래 기록을 조작하려면 해당 블록에 연결된 모든 블록을 수정해야 해 제 3의 중개기관이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고 거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제공할 첫 서비스는 '인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중앙 집중화된 방식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공동 블록체인망이 구축되면 이 작업을 중개기관 없이 가능하다"며 "여러 증권사를 묶어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을 제공하면 한 군데서만 인증을 받으면 다른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줄고 절차도 간편해진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1분기 공동 블록체인망을 상용화하고 이후 장외 시장의 주식, 채권 거래 등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증권사 외에도 현재 금융지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전북은행 등이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의 외환송금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22개 세계 은행이 지난해 결성한 블록체인 기술 표준화 컨소시엄 'R3 CEV'에 가입해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