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비자금 수사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개설·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조성용 차명계좌 추적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조재빈·손영배 부장검사)은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들과 그룹 정책본부가 오너 일가의 자금을 함께 관리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룹 정책본부에서 오너 일가 앞으로 조성했을 것으로 보이는 차명 의심계좌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의심계좌가 확보되는 대로 구체적인 입출금 흐름과 자금 출처 등에 대한 확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차명 의심계좌가 실제 차명계좌로 판명되고 부당한 그룹 내 자금 흐름이 드러날 경우, 계열사별 부당거래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40여 개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 수를 고려했을 때 롯데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는 최소 수십개에서 최대 수천개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1억원 이상의 거래 △배당금 즉시 출금 계좌 △특정기간 거액의 자금이 반복 입출금된 계좌 △거래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계좌를 중심으로 차명 의심계좌를 압축해 가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개설·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조성용 차명계좌 추적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조재빈·손영배 부장검사)은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그룹 정책본부가 계열사들의 부당거래 및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거나 관여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임원들과 그룹 정책본부가 오너 일가의 자금을 함께 관리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그룹 정책본부에서 오너 일가 앞으로 조성했을 것으로 보이는 차명 의심계좌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의심계좌가 확보되는 대로 구체적인 입출금 흐름과 자금 출처 등에 대한 확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차명 의심계좌가 실제 차명계좌로 판명되고 부당한 그룹 내 자금 흐름이 드러날 경우, 계열사별 부당거래로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40여 개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 수를 고려했을 때 롯데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는 최소 수십개에서 최대 수천개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검찰은 △1억원 이상의 거래 △배당금 즉시 출금 계좌 △특정기간 거액의 자금이 반복 입출금된 계좌 △거래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계좌를 중심으로 차명 의심계좌를 압축해 가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