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자금 300억대 확인
■ 롯데 비자금 수사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금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3일 신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이모씨 처제 집에서 신 총괄회장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30억여 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했다. 발견된 현금과 서류는 신 총괄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 내 개인금고 속에 보관해온 것들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달 10일 진행한 압수수색 당시 신 총괄회장의 개인금고는 텅 비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검찰은 롯데가 사전에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인지하고 사전 은닉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서 오너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금전출납 자료와 통장 등을 확보했다.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 격인 비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진술을 확보한 후 압수수색을 한 차례 더 진행해 이 자료들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계열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이 100억원대, 신동빈 회장이 200억원대 등 총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을 조성·운영한 사실도 확인했다.
재산관리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자금이 "배당금과 급여 성격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액수가 지나치게 큰 점 등에 비춰 비자금일 가능성을 크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 등 총수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4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금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3일 신 총괄회장의 자금관리 담당 이모씨 처제 집에서 신 총괄회장이 은닉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30억여 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했다. 발견된 현금과 서류는 신 총괄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 내 개인금고 속에 보관해온 것들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달 10일 진행한 압수수색 당시 신 총괄회장의 개인금고는 텅 비어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검찰은 롯데가 사전에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인지하고 사전 은닉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서 오너 일가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금전출납 자료와 통장 등을 확보했다.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 격인 비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진술을 확보한 후 압수수색을 한 차례 더 진행해 이 자료들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계열사를 통해 신 총괄회장이 100억원대, 신동빈 회장이 200억원대 등 총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을 조성·운영한 사실도 확인했다.
재산관리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자금이 "배당금과 급여 성격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액수가 지나치게 큰 점 등에 비춰 비자금일 가능성을 크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 총괄회장 등 총수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4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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