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실시간 공급 강점"
국내외 업계 확실시 분위기
전기차 시장서 한국 위상 높아져
디스플레이·타이어도 한국산 채택
국내외 업계 확실시 분위기
전기차 시장서 한국 위상 높아져
디스플레이·타이어도 한국산 채택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화학이 내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와 한국타이어, LS엠트론 등이 테슬라 모델3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의하면 테슬라는 내년 말 출시 예정인 모델3에 파나소닉과 LG화학의 배터리를 같이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 등은 LG화학의 낮은 배터리 가격과 신속한 실시간 공급 능력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기가팩토리를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테슬라가 아직 주요 생산업체와 리튬 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점도 LG화학 등 외부 배터리 채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의하면 테슬라 관계자는 2~3개월 전에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각각 찾아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델3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공급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고,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공급 업체로 뽑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만도는 테슬라와 자율주행차 부품개발을 공동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엠트론은 테슬라에 들어가는 파나소닉 배터리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 중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의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가까이 있다는 점도 주요 완성차 업체의 한국산 부품 채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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