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실적에 쏠린 눈
'비관 ·낙관' 전망 엇갈려
"보급형 출시 부진 반증"
위기론 현실화 여부 촉각
'비관 ·낙관' 전망 엇갈려
"보급형 출시 부진 반증"
위기론 현실화 여부 촉각
오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관과 낙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제 아이폰 시대도 저무는 것 아니냐는 애플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번 1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애플의 실적 위기론이 대두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2015년 10~12월) 아이폰 판매량은 748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2007년 아이폰 판매 이후 사상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확인 후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애플이 올해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비관적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시장 예측이 여전히 나온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큰 힘을 쓰지 못한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은 14.4%로 전분기 20.9%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27.8%)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13.4%포인트로 넓어졌다. 시기적으로 삼성의 갤럭시S7 신제품 출시가 반영된 분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지난해 같은 분기의 점유율 격차(6.3%포인트)보다도 큰 차다. 이것은 예년 1분기보다 애플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렌스포스 측은 "아이폰6S가 전모델과 비교해 큰 특징을 보이지 못해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애플의 실적 기대치가 이미 낮아진 만큼,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인 500억달러(약 57조원)를 웃도는 550억 달러(약 61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SE라는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것이 판매 부진의 반증이라는 해석까지 나온 상황에서, 올 1분기 애플 위기론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애플의 실적 위기론이 대두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2015년 10~12월) 아이폰 판매량은 748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2007년 아이폰 판매 이후 사상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확인 후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애플이 올해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비관적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시장 예측이 여전히 나온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큰 힘을 쓰지 못한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은 14.4%로 전분기 20.9%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27.8%)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13.4%포인트로 넓어졌다. 시기적으로 삼성의 갤럭시S7 신제품 출시가 반영된 분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지난해 같은 분기의 점유율 격차(6.3%포인트)보다도 큰 차다. 이것은 예년 1분기보다 애플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렌스포스 측은 "아이폰6S가 전모델과 비교해 큰 특징을 보이지 못해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애플의 실적 기대치가 이미 낮아진 만큼,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인 500억달러(약 57조원)를 웃도는 550억 달러(약 61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SE라는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것이 판매 부진의 반증이라는 해석까지 나온 상황에서, 올 1분기 애플 위기론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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