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김경식)이 한국형 시험인증 서비스의 중동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했다.
KCL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을 방문해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서 다진 협력 토대를 시험인증 서비스 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KCL은 이번 중동 방문 기간 중 쿠웨이트 과학연구원(KISR)에 건물에너지 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한층 더 구체화 한 '중동형 에코하우스 평가 기반 구축'을 제안했다. 사우디표준청(SASO)에는 '조명 및 2차 전지 성능평가 기반 구축' 프로젝트를 추가로 제안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에는 '태양광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시험소 구축' 등 에너지 분야 관련 다양한 제안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이번 중동 방문에서 김경식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공산품 품질 향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SQC(Saudi Quality Council; 사우디 품질경영협의회) 초청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주도의 시험인증산업 현황 및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참석한 150여 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시험인증 전문가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시험인증 기관의 역할과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KCL은 현재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과 체결한 460만 달러 규모의 '건물 에너지 효율 성능평가 기반 구축 및 운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쿠웨이트 과학연구원(KISR)과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건설 재료 R&D 및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후속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ISO총회에서 걸프지역 표준화 기구(GSO)와 시험· 인증 부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권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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