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산책] K-ICT에 `혁신 아이콘` 심어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602/2016020502102251607002[1].jpg "[디지털산책] K-ICT에 `혁신 아이콘` 심어라")
"국제통신연합(ITU) ICT발전지수 세계 1위 재탈환, 건국 이래 최초의 ICT 수출 세계 3위 달성"
2015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유로존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세계 ICT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 우리 ICT는 국제통신연합(ITU)에서 발표하는 ICT발전지수 세계 1위를 재탈환(2014년 2위)하고, 사상 첫 ICT 수출 세계 3위(2014년 4위)를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표된 'K-ICT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SW산업의 수출액과 사물인터넷(IoT) 중소·중견기업의 매출액이 각각 14%, 54%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또한 SW중심대학을 신설해 대학 SW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융합투자 확대와 관련 규제개선으로 우리 기업이 융합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등 K-ICT전략이 우리 ICT 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특히 전략의 직접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우리 ICT기업 500여개를 조사해본 결과 70% 이상이 K-ICT전략을 인지하고 있으며, 생산·수출 증대 효과에 대한 기대가 각각 86%, 83% 수준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K-ICT전략에 대한 현장의 큰 기대를 확인함과 동시에, 앞으로 K-ICT전략이 이러한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K-ICT전략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핵심동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얼마나 빠르게 추격(catch-up)하고 적응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 있다. 변화하지 않는 정책은 죽은 정책이나 다름없다. K-ICT전략이 우리 ICT를 이끄는 살아 움직이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야 한다. 특히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로봇, IoT,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융합을 중심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사회전반의 커다란 변혁이 예상되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우리 ICT는 지금 또 한 번의 격변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K-ICT전략은 우리 ICT가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자 혁신주도자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야만 한다.
최근 K-ICT전략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6대 분야(도시·에너지·교통·관광·의료·교육) ICT융합이 금융·스마트홈·농업·제조업이 추가된 10대 분야로 확대재편 되면서 살아 움직이는 정책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K-ICT전략의 변화노력이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는 ICT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항상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 1월 CES에서 로봇, 드론 등 지능정보기술 관련 제품·서비스들이 미래 ICT시장을 이끌 핵심키워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키워드들을 재빠르게 반영해 K-ICT 9대 전략산업에 지능정보산업을 추가하는 등 우리 ICT가 미래에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K-ICT전략에 주어진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저성장세의 지속, 중국의 도전 등과 같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위축되어 있는 우리 ICT기업들의 투자의지를 자극함으로써 우리 ICT에 새로운 숨결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줄 수 있어야 비로소 K-ICT전략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 ICT 역시 변화무쌍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2016년, 새롭게 진화하는 K-ICT전략이 우리 ICT의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 그리고 혁신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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