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조 매출 세계최대 OEM 위용 확인
5개구역 65개 공장 가동중
오는 5월 스마트공장 전환
생산량 1.3대서 1.9대 향상
5개구역 65개 공장 가동중
오는 5월 스마트공장 전환
생산량 1.3대서 1.9대 향상
![[르포] SK C&C 스마트 팩토리 구축 충칭 폭스콘을 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601/2016012502101560813001[1].jpg "[르포] SK C&C 스마트 팩토리 구축 충칭 폭스콘을 가다")
철옹성 같던 폭스콘의 철문이 열렸다. 지난 21일 찾은 폭스콘 충칭공장은 중국 충칭시 시핑바 보세구역 A에 지난 2007년 전체면적 1131만1450㎡ 규모로 완공됐다. A~E의 5개 구역으로 나뉜 총 65개 공장에서 프린터, 모니터, 네트워크 통신장비, 무선 스피커 등을 생산해 연간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생산직과 관리직을 포함한 2400명의 일터다.
애플의 휴대폰 위탁생산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이지만 애플의 생산라인은 중국 청두에 있다. 그러나 충칭공장에서도 전자기기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전 세계 최대업체인 폭스콘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폭스콘이 공개한 구역은 SK주식회사C&C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구축을 시작한 D동의 프린터 생산라인 L5와 L6였다. 이곳에서 연간 1500만대의 프린터가 생산된다.
L5는 프린터에 쓰이는 플라스틱, 금속 부품, 케이스를 제작하는 사출공장으로, 중국 서남부에 있는 사출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인 118대의 사출성형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천장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배관을 통해 배합재료가 운송되고, 일렬로 늘어선 기계는 쉴 새 없이 각가지의 모양으로 찍어내고 있었다.
방진복과 방진모를 갖추고 들어간 L6에서는 프린터 메인보드를 만드는 곳으로, 메인보드에 칩을 부착하는 SMT(Surfaced Mount Technology)와 완성한 메인보드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PTH(Plated Through Hole)로 나뉜다.
20대 초반의 남녀 직원 320명이 총 16개 라인에서 쉴 새 없이 검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스마트 공장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폭스콘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되면, 기기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생산량을 감지하고 제때 필요한 만큼의 부품만 생산해 생산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식회사 C&C와 홍하이그룹의 맥스노바는 폭스콘 충칭공장 D구역의 프린터 생산라인 L5, L6, L10 등 일부 라인에 오는 5월까지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접목해 조립과 자재 반송, 포장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평균작업시간을 50.7초에서 32.6초로 줄이고, 1인당 생산량도 1.3대에서 1.9대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칭(중국)=송혜리기자,
서울=이재운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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