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며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계형 DBMS 시장은 5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는 5550억원 규모로 지난해 보다 4.7%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연 평균 5.2%씩 증가해 오는 2019년에는 683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한국IDC는 전망했다.
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교체와 금융권에서 계획 중인 차세대 프로젝트, 기업 데이터 증가로 인한 관계형 DBMS 증설 등에 의해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B 어플라이언스 등 통합 시스템의 판매 증가와 인메모리 DB 수요 증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B 서비스 확대 등을 주요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통합 시스템은 SW 성능은 물론 HW 성능 개선에도 주력할 전망이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는 고객사들이 기존 라이선스에서 클라우드 구독 라이선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한국IDC는 예상했다. 또 인메모리 컴퓨팅이 빠른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칼럼 형태 데이터 처리와 데이터 압축 기능을 지원하면서 적용 가능한 사업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상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데이터웨어하우스 고도화 프로젝트와 기업 단위 데이터베이스 볼륨 계약 등의 영향으로 데이터베이스 시장 수요가 증가했으나, 일부 벤더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RDBMS 전체 시장 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낮아졌다"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수요와 인메모리 데이터 베이스 수요가 국내 RDBMS 시장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