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엄마 어디가'
"국내 판매에 앞서 미국 LA에 있는 유아용품 판매숍에 먼저 입점했어요. 유명 배우들이 많이 찾는 다소 고가 제품들을 파는 곳이죠. 놀랍게도 그곳에 들렀던 한국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구매하면서 국내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쇼핑몰의 기반이 됐어요."
'젖병계의 샤넬'로 불리는 마마치 젖병은 예비 엄마들 사이에서 출산 준비물 1순위에 꼽히는 핫한 아이템이다.
온라인 전문몰 '엄마어디가(www.odigamom.com)'는 마마치 젖병을 제작하는 에스에스트레이드의 공식 사이트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국내 면세점과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쇼핑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마마치 젖병은 젖꼭지 부분만 실리콘으로 돼 있는 타 젖병과 달리 제품 전체가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아기의 입과 손에 닿는 모든 부분이 실리콘이기 때문에 모유를 먹을 때와 같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로운 첨단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열탕소독도 가능하다. 전 상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판매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1년 사이 3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한때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아마존, 티몰, JD 등 글로벌 오픈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중국과 미국 내 백화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
운영을 담당하는 김도환 차장과의 일문일답.
-고가품인데도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
"좋은 소재를 쓰기 때문에 원가 자체가 다른 젖병 판매가 수준으로 높다. 하지만 일반 젖병은 1년에 2∼3회 교체해야 하는 것과 달리 마마치는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경제적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추천을 통해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의 주안점은.
"해외 부문 매출이 상승세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제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국내 기술로 이뤄져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대표 젖병'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국가 이미지에 대한 책임을 갖고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향후 계획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 업데이트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만간 브랜드 사이트를 개편할 예정이며,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 역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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