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공간·쾌적한 승차감·안전시스템
지난 2월부터 국내 판매 중인 토요타의 뉴 시에나는 '퍼스트 클래스 리무진'이라는 홍보용 문구에 걸맞게 비즈니스 업무용으로도 인기가 좋지만, 아웃도어 열풍과 맞물려 레저용 패밀리 밴으로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오토만 시트'로 유명한 쾌적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 어린이 보호 시스템과 같은 동급 최고의 안전성능 등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이동 시 운전자는 물론 내 가족의 안전과 편안을 책임질 동반자로 최적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토요타 뉴 시에나의 최대 덕목은 역시 시원시원한 공간성이다. 오토만 시트를 적용한 2열 좌석은 등받이 각도 조절뿐만이 아니라 다리 받침을 올릴 수 있고, 슬라이딩 레버를 이용하면 앞뒤 공간을 최대 650㎜까지 넓힐 수 있다.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무릎과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해주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시 피로감이 덜하다. 독립 3존 에어컨과 햇빛 가리개를 적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함은 물론, 앞유리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창문의 개방감을 높여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탁월하다.
안전사양에서는 동급 최고를 지향한다는 토요타의 방향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기존 7개에서 동반석 시트쿠션 에어백까지 추가한 총 8개의 SRS 에어백을 탑재, 충돌사고 시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3열에는 어린이 보호 시스템인 CRS ISOFIX를 추가해 2열과 3열에 총 4개의 유아용 차량 안전 시트를 장착할 수 있다.
제 아무리 훌륭한 실내의 안락함을 지녔어도 주행성능이 부족하면 탑승객의 피로감은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뉴 시에나는 그럴 걱정이 없다. 5085㎜가 넘는 전장에 2145㎏이 넘는 육중한 덩치이지만, 3456㏄의 넉넉한 배기량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뒷받침돼 주행성능에서도 결코 부족함을 주지 않는다. 뉴 시에나는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하고 사륜구동을 채택해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3.9㎏·m의 힘을 낸다. 차체 주변부의 142개 용접을 추가해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완충기를 적용해 서스펜션을 개선함으로써 균형 있는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퍼포먼스와 노면 접지력이 뛰어나고, 구멍이 나도 일정 거리 이상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해 빗길이나 빙판길, 급커브 구간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해준다. 복합연비는 8.1㎞/ℓ로 가솔린 엔진의 대형차임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토요타 뉴 시에나는 국내에 이륜인 3.5 리미티드 모델과 사륜인 3.5 리미티드 AWD모델 두 가지로 출시했고, 가격은 각각 5270만원과 561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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