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2조7898억 위안… 배송·가격 차별화 경쟁
정부, 내수 소비 활성화 차원서 지원
온라인쇼핑몰 연 평균 52.6% 성장세
한국 전용관 등 해외 진출까지 추진
정부, 내수 소비 활성화 차원서 지원
온라인쇼핑몰 연 평균 52.6% 성장세
한국 전용관 등 해외 진출까지 추진
![[알아봅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춘추전국 시대](http://contents.dt.co.kr/images/201507/2015070702101831746001[1].jpg "[알아봅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춘추전국 시대")
중국이 최근 인터넷 분야 중에서도 전자상거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말 '국제전자상거래 발전을 추진하는 지도 의견'이라는 정책을 발표하고 전자상거래 분야 발전을 정부 차원에서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2조7898억 위안 규모로 전년도보다 49.7%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연 평균 52.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시장 규모도 2011년에 비해 3.6배 가량 커졌습니다.
시장이 성장하자 중국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발전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내수 소비 진작과 경제 견인책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그렇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지난 10여 년 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세를 넓히며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거물 쇼핑몰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이용자에도 친숙한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텐마오'(티몰)이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텐마오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B2C(개인판매) 시장에서 6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억 명이 텐마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형태로 5만여 기업이 7만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텐마오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1월 11일 중국 솔로데이 판촉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해 솔로데이 당일 매출이 571억1000만 위안, 원화로 10조 3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텐마오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위한 텐마오 인터내셔널을 지난해 정식 선보이고, 한국 상품 전용관(한국관)도 운영하는 등 내수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텐마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2위 업체가 2003년 설립된 '징둥'(JD닷컴) 입니다. 징둥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B2C 시장에서 18.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립 쇼핑몰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4740만명 가량으로 텐마오에 비해서는 이용자가 적지만, 징둥은 중국 온라인 쇼핑 업체 중에서 최대 규모의 물류 창고 시설을 보유하며 서비스 품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징둥은 중국 전역에 7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43개 도시에 143개의 창고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 3539개의 배송 거점을 갖춰 익일 배송, 야간 배송, 3시간 내 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징둥은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징둥도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관 역시 운영 중입니다.
'쑤닝이거우'(SUNING)는 독립 쇼핑몰 형태의 온라인 쇼핑 업체로 중국 B2C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쑤닝이거우는 중국의 대표 가전유통업체인 쑤닝의 자회사로,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식품, 도서, 의류, 잡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운영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웨이핀후이'(VIP닷컴)는 온라인 특가판매를 특징으로 내세운 온라인 쇼핑업체로, 현재 약 1억 명에 달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정 시간, 특정 브랜드에 한정해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오전 10시, 저녁 8시 등 특정 시간에 브랜드 의류와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하오뎬'은 중국 최초로 온라인 슈퍼마켓을 표방해 설립됐으며, 현재 약 9000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매출액의 40%가 식품에서 나올 만큼 식품에 특화된 쇼핑몰입니다. 전국 40여 도시에 자체 배송과 물류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 내 굵직한 온라인 쇼핑몰이 자리 잡기까지 업체별 노력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전자상거래 12·5 규획'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정보소비촉진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일반인의 온라인 쇼핑을 촉진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정부가 또 한 번 전자상거래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김지선기자 dubs45@
도움말=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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