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 최적화… 제2PC방 붐 기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올해의 온라인 게임 기대작으로 꼽혀 온 적진 점령(AOS), 공성전을 결합한 대전 액션(MOBA)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을 20일 공식 선보였다.
블리자드가 이날 공개 서비스(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히어로즈'는 지난 20년 간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 시리즈에 등장해 온 인기 영웅 캐릭터들로 팀전을 벌이는 이 게임이다.
회사는 이 게임으로 MOBA 게임에 익숙한 10~20대는 물론 기존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에 익숙한 30대 이상의 연령층까지 이용자로 확보한다는 포부다.
'히어로즈'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케리건과 레이너, '워크래프트'의 아서스와 일리단, '디아블로'의 티리엘과 디아블로 등 다양한 영웅 캐릭터가 한 공간에서 팀을 이뤄 힘을 겨룬다.
이 게임은 개인 레벨 대신 팀 단위 경험치·레벨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개인 플레이보다는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PC방에서 접속한 이용자들끼리의 상호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리자드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맹 PC방과 함게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의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히어로즈'를 이용하면 모든 영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달 호랑이', '황금 호랑이' 등 PC방 이용자에는 전용 탈것을 제공한다.
PC방에서 접속하면 원하는 영웅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 최소 10명 이상의 영웅을 보유해야 참여할 수 있는 '영웅 리그'도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또 PC방 접속자에는 게임 내 경험치와 골드를 각각 50%씩 추가로 제공한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히어로즈'는 MOBA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과 성인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게임을 바라던 PC방 점주들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이라며 "이 게임이 과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시절 전국적으로 나타났던 'PC방 붐' 현상을 재현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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