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vs 카드업계
발급시간 놓고 '이견'
발급시간 놓고 '이견'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이 모바일 단독카드의 발급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명의도용의 가능성이 있다며 모바일 단독카드의 발급을 신청 후 24시간으로 제한했으나, 카드사들은 신속한 카드발급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모바일 단독카드의 경쟁력인 만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카드 등이 모바일 단독카드의 발급 시간을 완화해 달라는 건의를 금융당국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일 금융위원회는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휴대전화를 통해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허용하면서 발급 기간을 24시간 후로 제한했다. 이에 현재 대부분 카드사들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단독카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단독카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속성인데 24시간의 발급 제한을 두면 이용자 확산을 꾀하기가 어렵다는 게 카드사들의 주장이다. 또 현재 실물카드도 신청 다음 날 발급이 가능하도록 자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큰 경쟁 요소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바로발급서비스), KB국민카드(신속발급서비스), 하나카드(빠른발급서비스), 롯데카드(다이렉트서비스) 등이 신청 다음 날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속성에 별반 차이가 없어 모바일 단독카드의 확산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획기적인 편의성을 갖추지 않는 이상 기존 이용자들에게 반응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4시간 제한을 두더라도 신청에서 배송까지 통상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발급 기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직접 은행 창구나 카드사를 찾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충분히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데다 명의도용의 위험성이 있어 24시간의 제한을 둔 것"이라며 "추후 카드업계의 건의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카드 등이 모바일 단독카드의 발급 시간을 완화해 달라는 건의를 금융당국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일 금융위원회는 실물 플라스틱 카드 없이 휴대전화를 통해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허용하면서 발급 기간을 24시간 후로 제한했다. 이에 현재 대부분 카드사들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단독카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단독카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속성인데 24시간의 발급 제한을 두면 이용자 확산을 꾀하기가 어렵다는 게 카드사들의 주장이다. 또 현재 실물카드도 신청 다음 날 발급이 가능하도록 자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큰 경쟁 요소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바로발급서비스), KB국민카드(신속발급서비스), 하나카드(빠른발급서비스), 롯데카드(다이렉트서비스) 등이 신청 다음 날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속성에 별반 차이가 없어 모바일 단독카드의 확산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획기적인 편의성을 갖추지 않는 이상 기존 이용자들에게 반응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4시간 제한을 두더라도 신청에서 배송까지 통상 일주일 가까이 걸리는 발급 기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직접 은행 창구나 카드사를 찾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 충분히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데다 명의도용의 위험성이 있어 24시간의 제한을 둔 것"이라며 "추후 카드업계의 건의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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