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접목 스마트카 서비스
도난·분실 추적시스템 강화
원격관리 '스마트팜' 현실화
도난·분실 추적시스템 강화
원격관리 '스마트팜' 현실화
■ 사물인터넷 전략 집중분석
(상) SK텔레콤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IoT는 제조업, 농업, 에너지 등 기존 산업과 ICT를 결합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기존 산업의 생산력을 높이는 등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은 오는 2022년 22조9000억원에 달할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3회에 거쳐 올해 이동통신 3사의 IoT 사업 전략을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12일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기업을 넘어, IoT를 근간으로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현재 100여 개가 넘는 IoT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시동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IoT 사업의 핵심 키워드로 '3A'를 제시했다. 3A는 차량(Automotive), 자산관리(Asset Tracking), 농업(Agriculture)이다. 3대 분야의 IoT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 분야에서 회사는 현재 스마트 차량 운행 기록장치(DTG), 통신형 블랙박스, 차량 관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LTE와 결합한 '스마트카' 솔루션이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동통신과 접목한 스마트카 IoT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긴급구난 e콜 서비스, 위험물 차량관제, 초정밀 위치관제, 소방 속보기, 취약계층 위치기반 지원 서비스 등 수 십여 가지의 차량 관련 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기존 보안과 안전을 목적으로 한 사람 추적(Human Tracking)과 물류 회사에 대한 차량 추적(Vehicle Tracking)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물추적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도난·분실 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있는 방사선 물질, 고가의 건설 중장비, 안전 수송과 봉인이 요구되는 컨테이너 등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람 추적 분야에서도 전자발찌와 취약계층 안심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올해 '스마트팜'(Smart Farm)을 현실화하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자동화 설비가 장착된 비닐하우스에 IoT 모뎀이 내장된 제어·모니터링 컨트롤러 설비를 제공,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농작물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농업 분야에 한정된 솔루션을 응용해 수산·축산 분야에 특화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추가 발굴, 이를 통해 축사, 양돈, 양계, 양식 등의 시설로 IoT 서비스 사업모델을 넓혀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외에도 에너지, 생활, 스마트홈, 교육 등의 영역에서 IoT 융합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IoT와 전통산업 융합을 통한 성장엔진 발굴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회사의 미래비전인 'ICT노믹스'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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