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주기 예측 웨어러블· 건강관리 운동화 '풋로거' 눈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금까지 가능성으로만 여겨졌던 3D 프린터와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의 놀라운 성장이다. 업체 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소개된 제품 역시 이제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물론 별관 격인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도 3D 프린터 전용 전시관이 등장하는 등 웨어러블과 3D 프린터 관련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됐다.
실제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1만4000평방피트(약 1300㎡)의 공간에 54개 3D 프린팅 관련 업체가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나무 등 소재에 관계없이 PLA(폴리유산)과 섞으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는 물론, 자신이 원하는 만화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의 얼굴과 합성한 피규어를 만들어주는 제품, 5~6시간 만에 개인 흉상을 만드는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웨어러블 역시 전용관은 물론 삼성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도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구글 등 소수 업체만 선보였던 스마트 안경의 경우 올해는 중국 업체들까지 관련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으며, 건강관리 관련 제품들은 흔하다고 할 정도로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게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은 임신 가능 주기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도 인상적이었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독특한 웨어러블 제품도 등장했다. 쓰리엘랩스라는 국내 벤처기업은 신발 깔창에 압력 센서와 배터리를 탑재해 건강 관리는 물론 치매 방지 의료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는 '풋로거'를 선보였다. 이진욱 쓰리엘랩스 대표는 "마이클제이폭스재단 등과 파킨슨병 예방 관련 프로젝트에 이 깔창을 도입할 것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발 옆면에 조이스틱을 심어 아이들이 이동 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신발도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이번 CES에서는 아울러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발전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CEA는 지난해 약 7600만달러(약 843억원)였던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에는 1억7500만달러(약 194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스테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3D프린터로)많은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 이제 소재와 비용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3D 프린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3D 현장에서 열린 3D 프린팅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프린팅의 성공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야 하며, 그 전제조건으로는 개인화된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웨어러블 역시 센서의 정밀함과 블루투스의 에너지 효율 강화, 웨어러블에 최적화 된 소재 개발 등을 시장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꼽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물론 별관 격인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도 3D 프린터 전용 전시관이 등장하는 등 웨어러블과 3D 프린터 관련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됐다.
실제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1만4000평방피트(약 1300㎡)의 공간에 54개 3D 프린팅 관련 업체가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나무 등 소재에 관계없이 PLA(폴리유산)과 섞으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는 물론, 자신이 원하는 만화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의 얼굴과 합성한 피규어를 만들어주는 제품, 5~6시간 만에 개인 흉상을 만드는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웨어러블 역시 전용관은 물론 삼성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도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구글 등 소수 업체만 선보였던 스마트 안경의 경우 올해는 중국 업체들까지 관련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으며, 건강관리 관련 제품들은 흔하다고 할 정도로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게리 샤피로 전미가전협회(CEA) 회장은 임신 가능 주기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도 인상적이었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독특한 웨어러블 제품도 등장했다. 쓰리엘랩스라는 국내 벤처기업은 신발 깔창에 압력 센서와 배터리를 탑재해 건강 관리는 물론 치매 방지 의료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는 '풋로거'를 선보였다. 이진욱 쓰리엘랩스 대표는 "마이클제이폭스재단 등과 파킨슨병 예방 관련 프로젝트에 이 깔창을 도입할 것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발 옆면에 조이스틱을 심어 아이들이 이동 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신발도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이번 CES에서는 아울러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발전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CEA는 지난해 약 7600만달러(약 843억원)였던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에는 1억7500만달러(약 194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스테판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3D프린터로)많은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 이제 소재와 비용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3D 프린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3D 현장에서 열린 3D 프린팅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프린팅의 성공을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야 하며, 그 전제조건으로는 개인화된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웨어러블 역시 센서의 정밀함과 블루투스의 에너지 효율 강화, 웨어러블에 최적화 된 소재 개발 등을 시장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꼽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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