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회장 '스마트 모빌리티' - 벤츠 회장 '자율주행 콘셉트카' 공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표들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들은 자동차가 자율주행·자동차 공유경제 등을 내세우며 사람들의 미래 생활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기조연설에서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실험을 공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란 포드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안이다.
필즈는 "단순히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로드맵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한 도로와 스마트한 도시에 대한 구상을 포함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미래 운송 시스템에서 기대하는 것을 충족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CES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실험의 핵심에는 스마트폰과 LTE 등 연결성이 기본 전제 조건으로 담겼다.
실험 내용에는 오퍼레이터가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통해 원격으로 차를 주차해주는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통해 전기차 카셰어링(공유)으로 활용하는 방안, 스마트폰으로 여러 사람이 각자의 자동차를 필요에 따라 바꿔 타는 자동차 스와핑 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필즈는 또 자율주행차가 머잖은 미래에 소비자에게 등장할 것이며,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회사의 미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를 통한 생활의 혁신이라는 방향성은 다임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AG 회장은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벤츠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소개했다.
제체 회장은 이와 관련,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의 역할을 넘어 궁극적으로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가 이날 선보인 콘셉트카 F105는 자동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핸들이 전면의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돌아가는 등 구글의 무인 자동차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와 함께 미래에는 자동차가 고급스러운 사적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CES 2015에는 현대자동차와 아우디·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제너럴모터스(GM)·포드·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FCA)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카·친환경차 등을 대거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기조연설에서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실험을 공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란 포드가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안이다.
필즈는 "단순히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로드맵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한 도로와 스마트한 도시에 대한 구상을 포함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미래 운송 시스템에서 기대하는 것을 충족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CES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실험의 핵심에는 스마트폰과 LTE 등 연결성이 기본 전제 조건으로 담겼다.
실험 내용에는 오퍼레이터가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통해 원격으로 차를 주차해주는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통해 전기차 카셰어링(공유)으로 활용하는 방안, 스마트폰으로 여러 사람이 각자의 자동차를 필요에 따라 바꿔 타는 자동차 스와핑 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필즈는 또 자율주행차가 머잖은 미래에 소비자에게 등장할 것이며,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회사의 미래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를 통한 생활의 혁신이라는 방향성은 다임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AG 회장은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벤츠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소개했다.
제체 회장은 이와 관련,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으로의 역할을 넘어 궁극적으로 움직이는 생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가 이날 선보인 콘셉트카 F105는 자동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핸들이 전면의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가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돌아가는 등 구글의 무인 자동차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와 함께 미래에는 자동차가 고급스러운 사적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CES 2015에는 현대자동차와 아우디·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제너럴모터스(GM)·포드·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FCA)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카·친환경차 등을 대거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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